2:1 데이트를 독차지하며 ‘인기남’으로 불리던 남자가 몇 주 만에 눈물을 쏟는다면,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나솔사계 8기 영수 이야기가 지금 그 지점에 서 있다. 7월 23일 예고편에서 여자 3호는 그에게 ‘끝이야, 가세요’라는 취지의 말을 남기고, 영수는 대성통곡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기 절정의 삼각관계가 왜 하필 지금 무너지는지, 관전 포인트를 시간순으로 짚어봤다.
2:1 데이트 인기남

이야기는 지난 6월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2022년 ‘나는 솔로’ 8기에 나왔던 영수가 나솔사계(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 재합류했다.
재출연 초반부터 그는 여자 2호와 여자 3호 두 사람의 선택을 동시에 받았다.
이 프로그램에서 유일하게 ‘2:1 데이트’의 대상이 된 인물이 바로 영수였다.
2:1 데이트 장소는 횟집이었다.
한 남자를 두고 두 여자가 마주 앉은 그림 자체가 화제였고, 자연스럽게 ‘인기남’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부러움의 대상이던 이 구도가, 불과 몇 주 뒤 눈물의 원인이 된다.

영수라는 인물
왜 이 삼각관계가 이렇게 오래, 크게 회자되는지 이해하려면 영수라는 캐릭터를 먼저 봐야 한다.
그는 1986년생으로 알려졌고, 직업은 미 육군 대위다.
근무지는 미국이다.
시원시원한 입담 덕에 ‘일침거사’라는 별명도 얻었다.
방송 이력도 재도전 서사에 무게를 싣는다.
2022년 8기 정규에서는 최종 커플로 맺어지지 못했고, 종영 후 방송 밖에서 19기 현숙과 현실 커플로 발전했다가 결별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니 나솔사계 출연은 사실상 ‘삼수생’격 재도전인 셈이다.
절박함과 입담이 겹치는 캐릭터라, 그의 선택 하나하나가 계속 기사로 소비됐다.

고양이와 삽살개
두 여성을 향한 영수의 마음은 회차마다 조금씩 흔들렸다.
여자 2호와는 취향으로 가까워졌다.
영수가 아침에 먹던 김밥을 여자 2호가 전자레인지에 데워줬고, 홍콩영화 취향이 통하자 영수는 “사막에서 오아시스 만난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6월 6일경 보도에서는 “제가 선택했던 건 여자 2호 님이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여자 3호는 결이 달랐다.
영수가 술에 취해 뻗은 사이 뒷정리를 하고 이불을 덮어주는 등 살뜰하게 챙겼다.
영수는 그런 여자 3호를 “엄마 같다”, 여자 2호는 “누나 같다”고 나눠 표현했다.
7월 2일 방송분에서는 두 사람을 각각 “고양이와 삽살개”에 비유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 비유와 저울질이 한두 회차로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7월 9일 보도에서는 “여자 3호가 더 비중 커”라는 취지의 발언이, 다른 시점에는 여자 2호 쪽으로 “51대 49 정도로 기울었다”는 발언이 나왔다.
마음이 계속 오갔다는 뜻이다.

무한갈등의 타임라인
흐름을 한눈에 보면 ‘왜 지금 손절인지’가 선명해진다.
아래는 6월 초부터 7월 23일 예고까지의 주요 지점이다.
| 시점 | 내용 |
|---|---|
| 6월 초 | 영수 나솔사계 재합류, 여자 2·3호 동시 선택으로 2:1 데이트 성사 |
| 6월 6일경 | 영수 “제가 선택했던 건 여자 2호였다” 고백, 홍콩영화 취향 공유 |
| 6월 13일경 | 취한 영수를 챙긴 여자 3호에 호감 상승, “엄마 같다” 표현 |
| 7월 2일 | 두 여성을 “고양이와 삽살개”에 비유 |
| 7월 11일 | ‘인기남 8기 영수의 무한갈등’ 보도, 삼각관계 장기화 |
| 7월 16일 | 여자 3호가 여자 2호를 불러 앉힌 식탁 삼자대면·신경전 |
| 7월 23일(예고) | 여자 3호 “끝이야, 가세요” 취지 손절, 영수 대성통곡한 것으로 전해짐 |
보다시피 갈등은 한 번에 터진 게 아니다.
여러 회차에 걸쳐 저울질이 반복됐고, 그만큼 여자 3호의 서운함도 쌓일 시간이 있었다.
식탁 삼자대면
분기점은 7월 16일 방송분이었다.
여자 3호가 지나가던 여자 2호를 불러 앉히더니 영수를 향해 “어제 둘이 대화했다며? 노래도 불러주고?”라고 물었다.
이어 “‘사랑해도 될까요’ 그 노래 불러줬다면서?”라며 곡명까지 짚어 추궁했다.
영수는 당황해 “내가?”라고 되묻다가 “아니 그건, 우리끼리 재롱잔치 하면서…”라고 얼버무렸다.
이 장면을 두고 해석은 갈렸다.
“질투다”라는 반응과 “직접 확인하려는 거다”라는 반응이 함께 나왔고, 관련 기사들은 이를 ‘신경전’으로 표현했다.
정작 불려 나온 여자 2호는 인터뷰에서 “굳이 나를 앉혀 놓고서, 뭐지?”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그날 방송은 제작진이 “남자, 여자 데이트 선택을 동시에 하겠습니다”라고 공지하는 장면으로 끝났다.
영수는 두 여자 사이에서 고개를 숙인 채 장고에 들어갔고, 결정을 미룬 채 다음 회차로 넘어가는 클리프행어가 됐다.

어장관리 프레임
여기서 ‘어장관리’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도시에에 따르면 여자 3호는 그간 영수와 여자 2호 사이의 스킨십·애정 표현을 보며 “어장관리 당한 느낌”이라는 취지의 감정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 워딩은 예고편 보도를 근거로 하며, 원문 전체가 재확인되지는 않았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흥미로운 건 이 감정이 갑자기 튀어나온 게 아니라는 데 있다.
여자 3호는 데이트 후 인터뷰에서 이미 “저보다 (여자 2호와) 케미가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케미 비교에서 시작된 서운함이, 삼자대면의 추궁을 거쳐, 손절로 이어지는 그림인 셈이다.
그래서 이번 전개를 두고 ‘예견된 손절’이라고 볼 여지가 생긴다.
7월 23일 예고

본편인 7월 23일 밤 10시 30분 방송 예고가 이 흐름의 정점이다.
예고편에서 여자 3호는 영수에게 “끝이야, 가세요”라는 취지로 관계를 정리하는 냉정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영수는 이에 눈물을 쏟으며 대성통곡한 것으로 보도됐다.
2:1 데이트를 독차지하던 인기남이, 정작 손절의 대상이 되는 반전이다.
물론 예고편은 편집의 산물이다.
“끝이야 가세요”와 “대성통곡”의 정확한 맥락은 본방송에서 확인해야 한다.
다만 6월 초부터 쌓여온 저울질과 서운함을 되짚어 보면, 이 장면이 뜬금없는 반전은 아니라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관전 포인트

결국 남는 질문은 하나다.
여자 3호가 정말로 손을 놓았다면, 영수는 여자 2호와 남을까, 아니면 둘 다 놓치게 될까.
여자 2호 역시 삼자대면에서 불편함을 드러낸 만큼, 그의 마음이 그대로일지도 미지수다.
인기남에서 시작해 눈물로 향하는 이 삼각관계가 어디서 멈출지는, 7월 23일 본방송이 열리기 전까지는 아무도 단정할 수 없다.
예고편이 던진 “끝이야, 가세요”가 정말 끝일지, 아니면 또 한 번의 반전을 위한 미끼일지.
그 답은 아직 열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