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중완이 온라인 게임 도중 서태지에게 욕을 했다는 목격담이 공개됐다. 7월 20일 스포츠경향 등이 데프콘의 유튜브 채널 ‘데프콘TV’ 출연분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이다. 앞서 7월 15일 같은 영상에서 나온 ‘망원동 옥탑방 40억’ 사연이 커뮤니티를 한 차례 훑고 지나간 뒤, 닷새 만에 다른 대목이 다시 화제로 올라온 셈이다. 나 혼자 산다 원년 멤버 두 사람이 마주 앉은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치고는 파장이 제법 컸다.
“저기 무찔러라”에서 시작된 사고
사건의 무대는 온라인 게임이었다.
육중완이 게임에 접속해 있던 중, 평소 알고 지내던 동생이 같은 게임에 들어왔다.
그 동생의 직업이 서태지의 매니저였다는 점이 이 이야기의 모든 것을 뒤집는다.
육중완은 게임 상황에서 “저기 무찔러라”라며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그런데 상대 캐릭터가 움직이지 않았다.
한 번 더 말해도 반응이 없자 흥분한 육중완의 입에서 결국 그 말이 나왔다.
“가라고. 미친 XX야.”

게임을 좀 해본 사람이라면 이 대목에서 어떤 온도인지 바로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팀원이 안 움직일 때 튀어나오는 그 반사적인 한마디.
문제는 그 상대가 누구였느냐다.

돌아온 대답에 순간 정적
육중완의 욕설 직후 돌아온 답이 상황을 완전히 굳혔다.
“형, 태지 형이야.”
매니저였던 동생이 지금 그 캐릭터를 조작하고 있는 사람, 혹은 옆에 함께 있는 사람이 서태지 본인이라고 밝힌 것이다.
형에게 욕하면 안 된다는 지적까지 덧붙었다고 한다.
1990년대 ‘문화대통령’이라 불린 서태지에게, 게임 채팅으로 욕을 던진 상황이 된 셈이다.

육중완은 곧바로 당황해 사과했다고 전해진다.
급히 “형님”이라며 인사도 건넸다.
그런데 서태지 쪽에서는 별다른 응답이 없었다는 것이 이 후일담의 마무리다.
사과도 인사도 허공에 흩어진 채, 그대로 끝났다.

기사 제목에 붙은 ‘무응답’이라는 단어가 이 장면의 어색함을 그대로 압축한다.
화를 낸 것도 아니고 받아준 것도 아닌, 아무 반응 없는 침묵.
당사자 입장에서는 그 몇 초가 상당히 길게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부분들
다만 짚어둘 지점이 있다.
어떤 온라인 게임이었는지 게임명은 보도된 기사 안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이 일이 몇 년도의 일인지도 정확히 명시되지 않았다.
영상 속에서 육중완이 회고 형식으로 꺼낸 이야기로 보인다.
서태지 측의 입장이나 해명 역시 나온 바 없다.
어디까지나 육중완 한 사람의 기억을 통해 전해진 일화라는 점은 감안하고 볼 대목이다.
기사에서는 서태지가 2014년 이후 12년째 정규 신곡 발표가 없다는 배경 설명도 함께 붙였다.

닷새 전엔 40억 옥탑방으로 화제였다
이번 서태지 일화는 사실 후속 보도다.
같은 데프콘TV 영상에서 먼저 터진 건 부동산 이야기였다.
| 시점 | 내용 |
|---|---|
| 2026년 7월 14일 | 데프콘TV에 육중완 게스트 출연 영상 공개 |
| 2026년 7월 15일 | 망원동 옥탑방 건물 ‘8억 5000만원 → 40억원대’ 사연 1차 보도 |
| 2026년 7월 20일 | 같은 영상 속 서태지 게임 목격담 후속 보도 |
육중완이 살던 서울 마포구 망원동 옥탑방 건물을 건물주가 통째로 8억 5000만원에 사라고 제안했다는 내용이다.
1층부터 4층에 옥탑까지 전부 포함된 조건이었다.
당시엔 돈도 없었고 대출이 무서워서 포기했다고 밝혔다.
현재 그 건물 시세는 40억원대로 추정된다는 것이 보도의 핵심이었다.

이 사연은 에펨코리아 등 커뮤니티에 게시물이 올라가며 화제성을 확인했다.
다만 서태지 일화 쪽은 보도 당일이라 커뮤니티 반응 지표가 아직 충분히 쌓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목 워딩이 워낙 세서 확산 속도는 빠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망원동 옥탑방, 그리고 무지개 모임
그 옥탑방은 단순한 집이 아니었다.
‘나 혼자 산다’ 초창기를 본 시청자라면 ‘무지개 모임’이라는 단어부터 떠오를 것이다.
육중완의 망원동 옥탑방은 초기 멤버들이 모여 판을 벌이던 무대였고, 프로그램 초반 서사를 끌고 간 공간이었다.

육중완은 1980년 1월 4일생 싱어송라이터다.
2011년 11월부터 2018년까지 밴드 ‘장미여관’의 메인보컬로 활동했고, 이후 전 멤버 강준우와 2인조 ‘육중완밴드’를 결성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나 혼자 산다’에서는 2016년 3월 결혼과 함께 명예 하차했다.

이번 영상의 호스트인 데프콘 역시 같은 원년 멤버다.
본명 유대준, 래퍼 겸 방송인으로 육중완과는 오랜 절친 관계로 알려져 있다.
서로 다 아는 사이라 나올 수 있었던 수위의 이야기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최근 육중완은 SBS ‘동상이몽2’에도 합류했다.
결혼 10년 차 근황, 혼술 파티, 아홉 살 딸 아빠로서의 일상을 공개하며 다시 얼굴을 비추는 중이다.
옥탑방에서 판 벌이던 그 사람이 이제 딸 키우는 아빠로 나온다는 대비가, 초창기 나혼산 시청자들에게는 꽤 묘하게 읽히는 지점이다.

서태지는 이번 이야기에 직접 등장한 것이 아니다.
매니저를 매개로 한 목격담 형태로만 언급됐다.
12년째 이어지는 신곡 공백 속에서, 그의 근황이 게임 채팅창의 침묵으로 소환된 것이 이번 화제의 전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