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민사 소장 두 개를 동시에 받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우리 아들에게 더 좋은 걸 해줄 수 있는 돈을 여기다 써야 한다는 점이었다.” 7월 15일, 나는 솔로 28기 순자가 자신의 SNS에 남긴 문장이에요. 이 한 줄을 보자마자 저는 진짜 멈칫했어요. 대체 몇 달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두 사람이 여기까지 왔을까요. 순자와 미스터킴, 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다시 따라가 봤어요.

시작은 방송이 아니었어요.
순자와 미스터킴은 나는 솔로 본편에서 만난 사이가 아니라, 올해 1월 초 28기 영수가 연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처음 마주쳤다고 해요.
미스터킴은 나솔사계, 그러니까 ‘나는 솔로, 사랑은 계속된다’에 출연했던 사람이고요.
28기 본편 출연자인 순자와는 방송으로 얽힌 인연이 아니라 현실에서 새로 시작된 관계였던 거죠.

그렇게 만난 두 사람은 3월 6일, 공식적으로 열애를 발표했어요.
여기까지는 흔한 나솔 출연자 커플 스토리처럼 보였는데, 한 달쯤 지나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졌어요.
4월 중순에 1차 결별설이 돌았거든요.
그런데 4월 30일, 촌장엔터테인먼트TV 유튜브에 나란히 출연해서 “갈등이 봉합됐다”며 재결합을 알렸어요.
저는 이 대목에서 살짝 안도했던 것 같아요.
싸우고 화해하고, 뭐 연애하다 보면 그럴 수 있으니까요.
근데 딱 2주 만에 다시 갈라섰어요.

5월 12일, 두 사람이 거의 동시에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어요.
미스터킴은 “많은 이들이 말렸고 만류했었으나 난 듣지 않고 내 감정과 판단대로만 나아갔고 여러분들이 옳았었다”면서 “여복 없음의 한탄”이라는 표현까지 썼어요.
순자 쪽 반응은 훨씬 더 격했어요.
미스터킴이 “환승 이별”을 시도했다고 주장하면서 “그 식탐과 인정욕, 승부욕, 쪼잔한 구두쇠 심성까지 심리적으로 편치 못해 너무 버거운 사람”이라고 적었고, “DM 주고받은 그 여자들 다 신나하겠다”는 문장까지 남겼어요.
거기다 “내 아이 크게 다치게 하고 우리 가족 눈물로 초토화 시켰는데도 티 내지 않았다”는 취지의 글도 올렸고요.
저는 솔직히 이 부분에서 두 사람 사이에 우리가 모르는 무거운 사연이 더 있겠구나 싶었어요.
혹시 여러분은 이 지점에서 어느 쪽 말이 더 신뢰가 가셨나요.

여기서부터 상황이 완전히 다른 국면으로 넘어가요.
5월 21일, 미스터킴이 순자를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손해배상 청구 소장 사본을 직접 SNS에 공개했어요.
청구액은 약 5,000만 원이었고요.
같이 올린 글에는 “정신병자 또라이”, “거짓말쟁이 사기꾼”, “살다 보면 별의별 쓰레기에게 피해받을 때가 있다”는 표현이 담겨 있었어요.
법률대리인 자리에는 서울대 출신 변호사이자 ‘돌싱글즈5’ 출연자였던 심규덕 변호사 이름이 올라와 있었고요.
이 정도 청구액을 공개적으로, 그것도 소장 사본까지 올리면서 대응한 건 나솔 관련 논란 중에서도 꽤 이례적이었다고 봐요.
5월 27일에는 순자 측도 가만있지 않았어요.
미스터킴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5,000만 원대 청구 관련 글귀를 공유하고 “명백한 범죄 행위”라는 취지로 강경하게 맞섰어요.

6월 24일에는 미스터킴이 서울 성북경찰서에 출석한 사진을 공개했어요.
“죄없이 와도 뭔가 무서움”이라는 짧은 코멘트와 함께요.
이때 추가 고소 가능성도 같이 언급됐고, 순자는 같은 시기에 “너 더 좋은 사람 만들기 위해 나를 갈아 넣었다”면서 교언영색, 구밀복검, 화이부실, 양두구육, 표리부동 같은 사자성어를 줄줄이 동원해 미스터킴을 저격했어요.
이쯤 되면 저격 문구도 거의 문학적인 수준이더라고요.
비슷한 시기 미스터킴은 유튜브에 나와 직접 해명도 했어요.
순자 아이가 다쳤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물속에서 놀다가 아이가 엄마를 찾아 나갔고 다시 돌아오려다 혼자 넘어져 다쳤다”며 자신에게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요.
“원룸에 산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목동에 집이 있지만 직장이 하남이라 통근이 길어 구리에 원룸을 얻은 것”이라고 해명했어요.

그리고 오늘, 7월 15일 소식이에요.
순자가 형사 소장과 민사 소장을 동시에 받았다고 개인 SNS를 통해 공개했어요.
“형사, 민사 소장 두 개를 동시에 받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우리 아들에게 더 좋은 걸 해줄 수 있는 돈을 여기다 써야 한다는 점이었다”는 문장, 도입에서 말씀드린 그 글이죠.
이어서 “신경정신과 치료도 열심히 받고 있다. 저의 마음 건강을 위해서”라는 말도 덧붙였어요.
솔직히 저는 이 대목을 읽으면서 마음이 좀 복잡해졌어요.
여섯 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소송 두 건을 동시에 받아 든 심정이 어땠을지, 짐작만 해봐도 쉽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게 하나 있어요.
이번에 순자가 받았다는 민사·형사 소장이, 5월 21일 미스터킴이 공개했던 5,000만 원짜리 소장과 같은 건인지 아니면 6월 이후 새로 접수된 별개 사건인지, 아직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어요.
여러 매체가 이번 일을 “새로운 국면”으로 다루고 있어서 별건일 가능성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이긴 한데, 단정하긴 이르다고 봐요.
참고로 일부 커뮤니티 글 제목에서만 언급되는 “탈세 제보” 관련 내용은 주요 매체 기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도 짚고 넘어갈게요.
이 부분은 아직 미확인 정보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여론은 예상보다 훨씬 냉정했어요.
“50만원 나와도 잘 나올 듯”이라며 5,000만 원 청구가 과하다는 반응도 있었고, “자기가 먼저 저격해놓고선 반격 들어오니 소송”이라며 양쪽 다 곱지 않게 보는 시선도 많았어요.
“방송 출연해서 나대는 애들끼리 소송하고”라는 냉소적인 댓글도 커뮤니티 곳곳에서 보였고요.
뚜렷하게 한쪽을 응원하는 분위기보다는 “둘 다 별로다”, “엮이면 피곤한 유형”이라는 양비론적 반응이 더 도드라졌어요.
다만 오늘 신경정신과 치료 고백 이후에는 “아이 생각하는 모습이 안쓰럽다”는 동정 여론도 조금씩 섞이기 시작했더라고요.
여러분은 이 여론 중에 어느 쪽에 더 가까우세요.
법적으로 보면 지금 상황은 꽤 흔치 않은 그림이에요.
연인이었던 두 사람이 각자 명예훼손을 주장하며 맞소송에 가까운 구도를 만들고 있고, 형사 고소까지 걸쳐 있으니 앞으로 수사 결과나 재판 일정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릴 가능성이 커요.
심규덕 변호사 측이 대리하는 미스터킴의 청구와, 순자 측이 준비 중이라던 맞대응이 실제로 어떤 식으로 부딪힐지도 아직 그림이 다 안 나온 상태고요.
저는 이 사건이 여기서 끝날 것 같지가 않아요.
다음에 또 어느 쪽에서 SNS에 서류를 공개할지, 아니면 조용히 합의로 정리될지, 지금으로선 정말 알 수가 없네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이 소송전 결말이 어느 쪽으로 흘러갈 것 같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