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는 솔로’ 얘기 잘 안 나오다가 어제 갑자기 16기 이름들이 실검처럼 떠서 저도 모르게 클릭했어요.
2023년 그 매운맛 기수, 아직도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상철과 영숙, 최종 선택에서 엇갈렸던 그 두 사람 얘기가 결국 대법원까지 갔더라고요.
2026년 7월 16일, 영숙에게 벌금 200만원이 최종 확정됐어요.
방송 끝난 지 거의 3년 만에 찍힌 마침표라 저도 좀 얼떨떨했습니다.

그러니까, 2023년 그때 무슨 일이 있었더라?
기억을 좀 되감아 볼게요.
2023년 ‘나는 솔로’ 16기는 방영 내내 시끄러웠던 기수였어요.
그 중심에 상철과 영숙이 있었고요.
상철은 계속 “확신의 답”을 요구하면서 밤새 대화를 이어갔고, 2:1 데이트 뒤엔 오히려 더 혼란스러워졌다고 털어놨죠.
그리고 2023년 10월 4일 최종 선택 방송.
상철은 영숙을 선택했어요.
근데 영숙은 상철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상철의 거주지가 미국이라는 부담이 컸다는 게 방송에서 언급된 이유였어요.
결국 두 사람은 커플이 되지 못했고, 그 회차에서 커플이 된 건 영철-정숙, 현숙-영식이었죠.

솔직히 여기서 끝났으면 그냥 “아쉬운 러브라인” 정도로 남았을 거예요.
근데 진짜 이야기는 방송이 끝난 다음 달부터 시작됐습니다.
폭로전은 어디서부터 터진 걸까?
2023년 11월, 영숙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와 스토리를 통해 상철과 나눴던 사적인 대화를 공개했어요.
“보고싶다”, “뽀뽀하고 싶다”, “합궁하자” 같은 메시지들이 그대로 온라인에 풀렸죠.
여기서 그치지 않고, 상철이 다른 여성과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까지 추가로 공개했어요.
“교제 중 다른 여성과 성관계를 했다”는 취지의 주장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상철도 가만히 있지 않았어요.
라이브 방송을 켜고 “대부분 짜깁기”라고 반박했고, 서로 좋아하는 성인 남녀 사이의 진한 대화는 문제 될 게 없다는 취지로 맞섰습니다.
“다들 건강하게 건전한 성생활 하라”는 말도 남겼고요.
그 무렵 커뮤니티 반응이 정말 반으로 쫙 갈렸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같은 달, 상철이 영숙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예능이 아니라 법정 얘기가 됐어요.
2024년 5월에는 영숙이 라이브 방송 중 상철을 향해 욕설을 해서 모욕 혐의까지 추가로 기소됐습니다.
총 4차례에 걸쳐 상철 관련 게시물을 온라인에 올린 것으로 기소된 거예요.
법원은 몇 번을 거쳐서 결론이 났을까?
이게 한 번에 끝난 게 아니라 3심까지 다 갔어요.
시간순으로 한눈에 보시라고 정리해 봤습니다.
| 시점 | 단계 | 결과·판단 요지 |
|---|---|---|
| 2023년 10월 4일 | 최종 선택 방송 | 상철은 영숙 선택, 영숙은 포기 → 커플 미성사 |
| 2023년 11월 | 폭로 → 반박 → 고소 | 영숙 SNS 폭로, 상철 반박 라이브, 상철이 명예훼손 고소 |
| 2024년 5월 | 모욕 혐의 추가 | 라이브 중 욕설로 모욕 혐의 추가 기소 |
| 2025년 7월 9일 | 1심 (대구지법 형사10단독) |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모욕 유죄, 벌금 200만원 |
| 2026년 4월 10일 | 항소심 (대구지법 형사항소2-1부) | 항소 기각, 원심 그대로 유지 |
| 2026년 7월 16일 | 대법원 | 상고 기각, 벌금 200만원 확정 |

1심 재판부는 폭로 내용이 국민의 알 권리나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봤어요.
다만 형량을 정할 때 영숙의 경제적 여건이 넉넉하지 않고 홀로 자녀를 양육 중이라는 사정을 참작했다고 합니다.
유죄는 유죄인데 벌금형에 그친 배경이 여기 있었던 거죠.
“상대가 먼저 잘못했는데도” 왜 죄가 될까?
이번 사건에서 제일 오래 곱씹게 되는 대목이 바로 여기예요.
영숙 측은 항소·상고 과정에서 해당 게시물이 자기방어이자 공익 목적의 해명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직관적으로 “먼저 잘못한 쪽이 있으면 폭로할 수도 있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고, 저도 처음엔 그 감각에 가까웠어요.

근데 법원 판단은 달랐습니다.
1심과 항소심이 공통으로 잡은 취지는 두 가지예요.
하나, 게시 내용이 공적 관심사나 공공의 이익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
둘, 설령 상대방에게 잘못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걸 근거로 사적 대화를 공개해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까지 정당화되진 않는다는 것.
항소심 재판부의 표현이 특히 또렷했어요.
“상대방에게 귀책사유가 있다 하더라도 공적인 공간에서의 폭로를 정당행위로 볼 수 없다”는 판시였죠.
쉽게 말하면 “쟤가 먼저 잘못했잖아”는 위법성을 없애 주는 방패가 아니라는 겁니다.
SNS 폭로전이 워낙 흔해진 요즘, 참고할 만한 대목이라는 얘기가 돌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두 사람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먼저 상철.
대법원 확정 판결 후 입장문을 냈어요.
“3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았다.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이 반복적으로 퍼지고 그 과정에서 저뿐 아니라 가족과 주변 사람들까지 큰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고요.
이어 “오늘 판결은 그 시간을 되돌려 주지는 못하지만, 진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 밝혀지고 타인의 명예를 함부로 훼손한 행위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확인해 준 의미 있는 판결”이라고 했습니다.

1심 선고 당시엔 “법이 제대로 작동했다”는 취지의 반응을 보였어요.
여기서 끝이 아니라 민사 손해배상 청구도 진행 중이고, 폭로에 가담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에 대한 책임 추궁 의사도 밝힌 상태입니다.
다만 민사 진행 결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어요.
현재 직업이나 정확한 나이 역시 공개된 게 없습니다.

영숙 쪽은 정보가 훨씬 적어요.
2025년 7월 1심 선고 직후 SNS에 의류 판매 사업을 하는 모습을 올린 게 마지막으로 크게 알려진 근황이에요.
그때 게시물엔 “우아하다”, “옷과 머리가 예쁘다”, “빛난다” 같은 호의적인 댓글이 달렸다고 보도됐고요.
이후 SNS 활동을 비공개로 전환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정확한 시점이나 범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주변 인물 얘기도 짧게 덧붙이면, 16기 옥순은 영숙과 갈등을 겪은 뒤 화해했지만 이후 상철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보도됐어요.
세부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고요.
16기가 왜 ‘매운맛 기수’로 불리는지, 이 대목만 봐도 좀 실감이 나죠.
여론은 지금 어느 쪽으로 기울어 있을까?
흥미로운 건 반응이 지금도 한 방향이 아니라는 거예요.
1심 직후 영숙의 사업 근황 게시물엔 응원하는 댓글이 달렸고, 상철 관련 유튜브 인터뷰 영상에는 “여전히 좋아한다”는 지지 댓글과 함께 두 사람이 아예 여행 예능에 같이 나갔으면 좋겠다는 반응까지 있었어요.
이번 대법원 확정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는 “3년 만에 결론”, “진실은 밝혀진다” 류의 반응과 함께 영숙을 향한 비판 여론이 다시 형성되는 분위기고요.
다만 여론이 실제로 몇 대 몇인지 정량적으로 확인된 자료는 없습니다.
저는 사실 이 사건에서 판결 자체보다, 최종 선택 그 밤에서 여기까지 굴러온 3년이라는 시간이 더 오래 남더라고요.
예능에서 시작된 감정이 법정에서 마침표를 찍는 그림, 아무리 봐도 좀 씁쓸했어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이번 판결의 핵심은 결국 하나였어요.
상대에게 잘못이 있어도, 그걸 공개된 공간에 풀어내는 순간 별개의 책임이 생긴다는 것.
그래서 궁금해요.
“먼저 잘못한 쪽이 있는데 폭로를 처벌하는 건 가혹하다”는 쪽이신가요, 아니면 “사적 대화를 온라인에 푼 건 선을 넘은 것”이라는 쪽이신가요?
양육 사정을 참작해 벌금 200만원에 그친 양형은 적절했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3년간의 소모전에 비해 가볍다고 느끼시나요?
그리고 하나만 더요.
만약 두 사람이 언젠가 같은 예능에서 다시 마주친다면, 여러분은 그 방송 보실 건가요?





